브로커 리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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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오전 10시 메가박스 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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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뷰

가장 먼저. 논제가 될 단어 하나를 던져둘 수밖에 없네요. 적어도 브로커를 보신 분들이라면 익히 짐작하실 단어, 바로 "가족"입니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유영.

모두 한국에서 단독 주연이 가능하며 단독 주연을 했던 배우입니다. 이들이 모여 영화 한 편을 찍는다고 하면 기실 놀라게 될 겁니다. 어떻게, 또는 왜, 무엇 때문에, 같은 육하원칙이 수순처럼 따라붙을 겁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라 적습니다.

각기 놀던 집합이 여집합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큰 집합 하나가 생겨나고도 남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족 영화를 가장 잘 만드는 또는 만들어왔던 감독, 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이기에.

브로커,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저보다 더 많은 수사와 문장, 단락과 완성형의 글로 언급해주시는 터라, 길게 쓰는 게 오히려 부작용처럼 느껴집니다. 앞서 썼지만 제가 영화를 보는 중에서, 가족영화를 가장 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영화를 위해 던지는 주제, 주제를 설파하기 위해 쌓는 감정의 탑, 그 탑이 감정에만 그치지 않도록 관객을 설득하는 논리, 논리를 결국 이성으로 매듭 짓는 결말까지! 그저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쇼에 이어지는 숏, 숏을 엮은 씬, 씬을 엮은 플롯까지, 고레에다의 영화는 몇 번을 보아도 음미하기에 모자람이 없고 음미했다고 여겨도 새로이 감정을 솟구치게 하는 마력을 가졌습니다. 즉 영화를 보고 느끼고 해석하는 관객에게 저마다 유기적으로 기능하도록 합니다.

모두의 가족은 없기 때문입니다. 내 가족은 내게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레에다가 만든 가족의 이야기가 내게 투영되었다 생각으로 바뀌어 뭉칠 때쯤이면, 그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나만의 이야기로 바뀌어 있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남의 가족 이야기를 내 가족 이야기로 바꾸는 천재적인 마법을 가진 사람, 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

2. 헤겔의 변증법, 그리고 브로커

앞서 감성 또는 감정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이성적인 또는 논리적인 이야기를 꺼내 보겠습니다. 바로 헤결의 변증법입니다. 어려울 것 같지만 매우 간단한 논리적 사고법입니다. 정, 반, 그리고 합.

브로커에서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은 물과 기름 같은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하나의 합을 이루어 냅니다. 버려지는 아이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것, 비록 브로커 리뷰 그것이 "돈을 받고 파는" 과정이라 할지라도요. 여기서 상현과 동수는 분명 다르지만 같은 합에 다다릅니다.

상현과 동수가 하나의 합이라면, 여기에 반하는 다른 존재가 나타납니다. 바로 소영(아이유)입니다. 소영을 특정한 사건으로 아이를 버리려 합니다. 상현과 동수, 소영은 전혀 다르고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한 가지 결론에 다다릅니다. 그들의 합, 소영의 아이를 잘 키워줄 수 있는 다른 가족을 찾는 것!

상현과 동수, 소영이 다시 정이 되었을 때 이들에 반하는 합이 있습니다. 경찰인 수진(배두나)과 이 형사(이주영)입니다. 범죄를 저지르려는 상현들에게 수진은 그들을 가로막는 반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수진이 상현들을 보듬을 때는 누구도 책으로 배운 적 없는 합에 다다릅니다.

이렇게 논리적 사고의 결말이 다다른다면 영화는 심심할 겁니다. 마지막 하나가 남았습니다.

수진(배두나)의 결말인 합을 가로막는 반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관객입니다. 관객에게 수진의 결말 즉 정과 반을 거쳐 도출된 합이, 관객에게도 과연 합으로 기능할까요? 단순히 합으로만 기능한다면 이 영화는 어쩌면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심심한 결말을 가진 영화였을지 모릅니다. 고레에다의 영화는 이토록 철저하게 논리적 사고로 귀결합니다. 나와 반하는, 그러나 결국인 반하는 내가 나인.

3. 소영을 위한 변증법, 브로커

소영은 소위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런 소영이 아이를 버리려 합니다. 가책을 이기지 못해 다시 아이를 찾아갔을 때, 아이에 대한 흔적은 지워지고 없습니다. 아이를 더듬어 찾으려는 소영 앞에 상현과 동수가 나타납니다. 아버지 같은 상현과 오빠 같은 동수. 세탁소를 하는 동수와 교회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소영과 같은 고아원 출신의 동수!

상현과 동수는 아이를 다시 키우고 싶은 소영에게 지난한 난제로 나타납니다. 아이를 좋은 가족에게 입양하자, 약간의 돈을 받고! 기실 범죄입니다. 그러나 소영 역시 현실의 벽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아이의 아빠를 살해했기 때문입니다.

소영의 내면은 이러한 상처를 가졌습니다. 그런 상처를 보듬으려 하는 반, 바로 상현과 동수입니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난 동수는 소영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반이었습니다. 소영의 눈을 가리고 세상을 더듬으며 감싸는 말을 하던 그 장면은 소영의 내면이 치유되어 합으로 가는 압권이었습니다. 그래서 소영과 동수는 같은, 합에 다다릅니다. 이러한 소영과 동수를 외부에서 즉 내면이 아닌 세상에서 마치 세탁소에 맡겨진 떨어진 단추를 달아주고 구멍 난 셔츠를 기우듯 치유하는 존재가 상현입니다. 동수가 소영에게 숨을 쉬게 했다면 상현을 눈을 뜨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브로커 리뷰 마지막에 다다를 때.

동수의 선택은 소영의 내면을 지켜주는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상현은 소영의 바깥, 즉 생활을 지켜주는 선택을 합니다. 이 선택에 대해 여러 많은 관객의 합이 나타났을 겁니다. 그러나 근원으로 돌아가 되짚어 보면 결국 합을 벗겨내 반에 다다르고, 다시 반을 없애 정에 되돌아온 근원적인 "나"를 브로커 리뷰 찾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

4. 가족이라는 판타지, 그 근원적 질문

가족! 써놓고 나면 이처럼 형이상학적인 단어도 없습니다.

대한민국 인구주택총조사를 참고하면, 2020년 기준 전체 가구수의 31.7%가 1인 가구로 집계된다고 합니다. 31.7%의 1인 가구에게 가족은 누구일까요? 함께 살지 않는 아버지나 어머니, 형제나 자매 등은 전 가족이 아닐까요? 10가구 중 3가구가 혼자 사는 현실에서 가족이란 질문은 보기에 따라 참 차별적인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31.7%의 사람들은 과연 가족이 없다고 생각할까요?브로커 리뷰

브로커 속 상현, 동수는 보기에 따라 가족이 없습니다. 가족이 없는 상현과 동수가 자식이 없는 사람을 위해 브로커 역할을 한다는 것은, 역설이자 판타지입니다. 둘 사이에 끼어든 소영과 소영의 아이는 판타지를 현실처럼 보이게 하는 하나의 작용점일 뿐 역설이자 판타지가 부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여기에 해진이라는 아이마저 등장합니다. 판타지의 마지막 득템입니다. 이로 인해 관객은 다섯 명의 등장인물을 보며 "가족"이라는 이름을 떠올릴 겁니다.

결말에서 나타나듯이 이들은 절대 가족일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영화 를 보며 가족을 떠올린다는 것은 이 판타지가 멋지게 포장되었다는 뜻입니다. 결국 관객은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 묻지 않았을까요?

이러한 질문에 다다랐다면 가 해낸 영화적 기능은 매우 실증적이며 구체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묻습니다.

5. 영화가 주는 극한의 카타르시스, 브로커

영화는 그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된 이후, 다른 말을 남깁니다. 바로 카타르시스입니다. 이는 여러 단어로 변주됩니다. 감동, 재미, 완성도, 성취도 등등의.

브로커는 조합부터 쉽지 않은 조합입니다. 한국 배우와 일본 감독입니다. 초반 아이유가 분한 소영만이 결이 다른 연기를 보여주거나 한국 사람이라면 크게 관심 갖지 않을 풍경을 구도로 잡아 인물을 피사체로 등장시키는 모습은, 우리라면 너무나 당연해서 일본 감독이기에 가능했던 영화적 시도였을지 모릅니다.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가 모여 영화적 완성도가 됩니다. 무엇보다 상현과 동수, 소영과 수영을 좇는 재미는 그 어떤 영화로도 대체하기 어려운 경지였습니다. 이들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묶고 다시 이들을 좇는 범죄자와 형사라는 집합으로 나누어 대척점에 선 사람들을 보여준 방식은 불가역으로 다다릅니다. 하나하나가 모여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이는 분명한 감동으로 치환되었습니다.

정말 리뷰를 쓰고 싶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정말 훌륭한 영화를 만나다 보면, 도출된 감정 하나와 인물의 말, 행동 등 영화가 만든 파장에 흠집을 낼까 싶어 다시 말해 감동에 구멍을 만들까 싶어 리뷰를 쓰지 않고 싶어집니다. 보통은 이러한 영화들이 후대에 걸작으로 평가받고는 하더군요. 대척점에선 사람들을 변증법으로 규명하고 다시 나아가 새로운 지평에 다다를 때는 감히 이러한 생각도 했습니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온전히 이해했을까.

정말 리뷰를 쓰고 싶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미숙하게 택한 단어와 그 단어로 엮어버린 문장과 더해진 문장의 합으로 된 단락 등이 한치라도 영화에 방해를 줄까. 온전히 이해하는 데에 방해가 될까.

이 영화를 저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절대 한줄평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불가해한 감동, 가족이라고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의 가족이 되는 불가역의 감동!

비록 이 영화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약간의 사운드와 온전히 한국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스러운 지점이 있다 해도 말입니다. 분명 브로커, 후대에 놓치지 말아야 할 걸작 중 한편으로 평가받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장 먼저 둔져두었던 단어를 가지고 옵니다.

[칼럼·리뷰] 영화 브로커 리뷰 - 따뜻하지만 잔잔하고 가슴 시린 브로커 리뷰 브로커 리뷰 이야기

2022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브로커는 칸영화제 시사회때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하여 개봉하는 첫날 첫번째 타임에 예매를 해서 봤습니다.

일본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인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브로커는 버려진 아이를 몰래 빼돌려 아이를 필요로 하는 가정에 돈을 받고 연결해 주는 2명의 브로커와 아이를 버린 여성이 입양할 가정을 찾아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잔잔하고 가슴 따뜻한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경제 10위 규모의 국가이면서 해외입양 아동수출국 1위라는 불명예를 오랜기간동안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해외입양 아동수출 누적인원이 압도적 1위이지만 그나마 최근에는 아동수출 인원이 3위로 순위가 소폭 내려가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ㅠㅠ

한편으로는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고 있다고 하고, 한편으로는 아이입양 해외로 수출을 하고 있으니 아이러니 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 해외입양이 많다는 것은 까다로운 입양 절차와 조건 그리고 입양 후 정부지원 등 전체적인 시스템 부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입양 시 육아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곳도 있다고 브로커 리뷰 알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극중에서 여경찰이 이지은에게 책임지지도 못할거면서 왜 아이를 낳아서 버렸냐고 하자

이지은은 뱃속에 생명을 죽이는 것과 태어난 아이를 버리는 것 중에 무엇이 더 나쁘다고 할 수 있나? 라며 되묻는 장면에서 저 역시 그 물음에 대답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키울 수 브로커 리뷰 없다면 낙태를 하는 것이 답일까?

그 선택이 나와 아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일지는 확신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 브로커는 미혼모, 버려지는 아이들 그리고 입양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다루지만 잔잔하면서 따뜻한 잔잔하게 담아내고 있어 마음 시린 감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영화 브로커 리뷰 - 떨어져 있는 사랑들과 가까이 있던 사랑들

6/19 오전 10시 메가박스 조조

현생이 너무나도 바빴다. 거지같이 많은 업무에 시달리고, 갑작스런 비행기표 취소에 새벽부터 해외 여행사와 입씨름을 하고 그와중에 놀긴 또 놀아야 하니 친구들은 만나야겠고, 게으른 인간은 드디어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로운 영화 를 오늘에서야 봤다. 여행사 마이트립과 있었던 일은 브로커 리뷰 다른 포스팅에서 다뤄야지. 휴우

개인적으로 물건이나 영화 등등의 관해 타인의 리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타입이 아니기에, 혹평을 때려 맞고 있는 의 상태를 짐작하곤 새로운 고레에다 감독의 신작을 극장에서 보는 기회를 감히 놓칠 순 없었다.

아닌게 아니라 는 오랜만에 돌아온 고레에다 감독의 신작이고,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까지 나오는 영화지만, 영 의 천만영광 후광에 가려져 제대로 관객들과 만나지 못하는 느낌이었고, 설상가상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로 보이지 않는다", "고레에다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는 혹평의 혹평을 거듭 얻고 있었다.

애니웨이 난 맨 뒷 줄 가운데 즘 자리에 앉았고 영화는 시작됐다. 세상에 내가 얼마나 상업영화를 오랜만에 보는 건지, 아니면 최근에 CJ ENM이 리드필름을 바꾼건지, 색다른 리드필름에 새삼 격세지감이 느껴지며, 일주일에 한 편씩 꼭 영화를 보던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 투배사의 리드필름만 봐도 설레던 때가 스쳤다. 그리곤, 익숙한 영화사집의 리드필름과 함께 영화가 시작됐다.

영화의 시작, 아이를 품 속에 숨긴 것 같은, 아이유 같은, 여성이 비오는 날, 베이비 박스가 있는 교회로 향하는 장면, 꽤나 클리셰같은 씬의 등장은 혹,, 이런 장면이 계속 이어지는 건 아니겠지란 걱정을 품게했다. 의 기본 스토리, 어떤 배우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조차 보고 가지 않은 나로서는 아이를 버리는 여성의 모습 이후, 배두나가 형사로 잠복근무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아,, 이래서. "라는 생각을 품게했다. 가 너무 강렬했던지라, 배두나가 형사 역을 맡을 때면 가 연상되어 조금 힘들어지긴 한다.

하지만 그러기도 잠시, 베이비 박스를 관리하는 교회 직원 둘이 송강호, 강동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질 땐, "정말 어색한데, 재밌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나, 송강호, 극중 상헌의 세탁소가 등장하고 아니나 다를까 사체로 보이는 빚 얘기가 나올땐, "이런 기시감 정말 싫은데 이 울렁거림은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감정이 서서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상했다. "내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팬인가?"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면, "아니, 몇몇 영화를 봤고 나는 사실 가스파 노에 쪽에 가깝지"라는 답을 할터이다. 하지만, 아이를 버리고 아이를 파는 인물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인 인물들을 보고 있자니 가슴에 울렁거림이 더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래, 버리고 파는 건 범죄가 맞아, 근데 그들 중에서도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잖아. 미화하자는 건 아니고, 정말 단 한 명, 동수의 말처럼 1만 명 중 1명은 정말 소영이 처럼 동수나 상현이처럼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잖아'

어쩌면 지금 내 사랑과 떨어져 있는 나의 모습을 이들에게 발견해서일까. 지켜주고 싶었던 딸과 떨어져 지내는 상현, 우성, 누군가를 버림받게 하고 싶지 않은 동수, 할 수 있는 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를 지켜내보고자 했던 소영. 다들 떨어져 있는 사랑을 위해 사는 사람들 같았다. 결국 이들이 떨어져 있는 사랑을 가까운 사랑으로 만들었는지, 그들을 지켜줬는지는 알 수 없다면, 보는 내내 나 역시 내 떨어진 사랑이 생각났고, 그와 함께 해야지라는 생각에 하염없이 내 사랑이 생각났고 그리웠다. 보고싶었고 보고싶었다. 그래서 더 눈물이 났고, 영화가 끝나는 내내 훌쩍 거렸다. 인물들을 통해 나의 감정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 그런 영화는 정말 흔치 않고 좋은 영화다.

영화를 보는 중엔 어쩌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당신 또 어느가족 이야기 들고 왔어?" 라는 말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랑과 떨어져 있는 사람, 함께하고 싶은 누군가, 지켜주고 싶은 누군가가 있는 이들이라면, 버리고, 파는 것을 미화했다는 그 지점보다는, 이들이 그토록 해맑게도 지키고 싶었던 사랑에 더 관심이 기울어질 것. 떨어져 있는 사랑이 있는 나에겐 국내 평단과 매체의 혹평은 나의 영화 관람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음을. 이 영화를 통해 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진짜 팬이 되기 시작했음을. 통해 나는 그것을 더욱 확신할 수 있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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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가 전 세계 언론들의 호평을 담은 해외 리뷰 브로커 리뷰 포스터를 공개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공개된 해외 리뷰 포스터는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특별한 여정을 시작하는 브로커 일행과 형사들의 모습 위 자리한 해외 유수 매체들의 찬사로 눈길을 끈다.

먼저 해외 언론은 “놀라운 디테일로 가득한 영화. 올해 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VANITY FAIR)라며 감독과 배우, 제작진의 세밀한 터치가 한데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작품 세계에 호평을 보냈다. 또한 “파격적이고 가슴 저미도록 애틋한 가족 드라마”(INDIEWIRE),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휴머니즘은 언제나 통한다”(THE HOLLYWOOD REPORTER), “가족에 관한 영화지만 더 나아가 삶에 대한 근본을 다룬다”(SCREEN INTERNATIONAL DAILY),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고 작품 중 하나, 놀라운 영화다”(AWARDSWATCH) 등 사람과 사회를 조명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캐릭터들이 극 안에서 살아 숨 쉰다!”(DEADLINE)라는 해외 유력 매체의 평은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그려낸 다층적인 캐릭터에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뜨거운 극찬이 담긴 해외 리뷰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점차 높여가는 '브로커' 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특별한 여운과 감동으로 스크린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영화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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