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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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작년과 올해 해외 스타트업 기업들에 1042억원의 신규 및 후속투자를 진행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작년 해외 스타트업 기업에 793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1분기에만 249억원을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해외 스타트업은 자사의 서비스나 제품을 공급하는 주력 시장이 대부분 미국, 유럽 등 시장규모가 큰 해외시장"이라며 "그렇다 보니 매출이나 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나스닥과 같은 해외 증시에 상장시 더 높은 기업가치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최근 투자한 해외 스타트업 중 주요 기업으로는 몰로코(Moloco), 온보드IQ(On board IQ), 게임온(Game On), 엠피엔 마켓플레이스 네트워크(MPN Marketplace Network)가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2019년 첫 투자 후 모두 5차례 후속투자로 130억원을 투자한 몰로코는 유니콘 기업이다. 사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기반의 AI(인공지능) 광고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3년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타이거글로벌 매지니먼트의 시리즈 투자에서 15억달러(1조8465억원)의 가치로 평가 받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2019년 진행한 첫 투자가 450억원 밸류에 이뤄져 최초 투자시점 기준으로만 따지면 벤처투자 약 41배의 평가이익이 발생한 셈이다.

채용관리 솔루션 '파운틴(Fountain)'을 운영하는 '온보드IQ(On board IQ)'는 채용 과정을 자동화해 시간제 근로자에게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터뷰 일정을 잡거나 구직자의 범죄기록, 운전면허, 사고기록 등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 처리해 간소화 및 자동화 된 채용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우버, 에어비앤비, 딜리버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작년 8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에서 투자를 받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9년 첫 투자 후 올해 4월 108억원의 후속 투자를 진행해 총 129억원을 투자했고, 온보드IQ의 증자 후 기업가치는 1조원 대로 평가된다.

게임온(Game On)은 챗봇(Chatbot)을 통해 채팅 플랫폼 내 고객사 콘텐츠 벤처투자 유통 및 고객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북미 시장의 높은 스포츠리그 진입장벽을 뚫고 NBA, MLB, PGA, FIFA 등 다수의 톱 티어 협회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들로 고객군을 확장 해 나가고 있으며, 'LVMH(루이비통 모엣헤네시)'와 세계1위 맥주회사 'AB InBev'가 전략적 투자자로 펀딩에 참여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9년 첫 투자 후 작년 9월 65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총 157억원을 투자했다.

세계 1위의 중고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크로노24(Chrono24)'를 운영하는 엠피엔 마켓플레이스 네트워크(MPN Marketplace Network)에는 2017년 첫 투자 후 작년 9월 42억원을 후속 투자하는 등 모두 116억원을 투자했다. MPN 역시 유니콘 기업으로 최근 증자 후 기업가치 1조1000억원으로 평가 받았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베트남에서 메신저, 온라인 결제, 게임 퍼블리싱,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해 베트남의 카카오로 평가받는 '브이엔지(VNG)'에 작년 총 190억원을 투자했다. 또 주식·선물 등 다양한 상품들의 거래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용이하게 해주는 인도의 스타트업 '레이즈 핀테크 벤처스(Raise Fintech Ventures)'에도 지난 1월 37억원을 투자하는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동남 아시아에서도 다양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그룹이 15개 지역에 구축한 글로벌 벤처투자 네트워크의 적극적인 활용과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 투자 경험을 토대로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딜 소싱(Deal Sourcing)에 유리한 위치를 갖고 있다"며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외기업에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글로벌 신성장 산업에 적극 투자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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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예원 기자
    • 승인 2022.04.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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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최근 동원그룹의 '동원기술투자'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1호 등록을 완료하면서 추후 벤처투자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회사 설립·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일찌감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금융지주 산하 VC계열사들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NH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 산하에 설립된 VC 계열사는 지난해 연간실적에서 성장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08년 'KB인베스트먼트(구 KB창업투자)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VC 시장에서 가장 먼저 앞서나간 케이스다.

      관리자산이 1조8천억원으로 약 2조원에 육박하는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연간 5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399억원가량 증가한 것인데, 증가율 기준으로는 260% 성장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성공과 비상장주식 투자 성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한류상품 판매 플랫폼 운영기업 '실리콘투'와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 '지니너스'의 IPO가 성공했다. 특히, 실리콘투의 최종 청약경쟁률은 1,700대1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20년 두산으로부터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를 인수해 VC 사업라인을 확보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지난해 1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170억원 넘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판 뉴딜 산업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를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천300억원 수준으로 결성했다. 이를 통해 신한벤처투자의 AUM은 1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방금융지주 역시 기존 VC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019년 유큐아이파트너스를 인수하고 'BNK벤처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BNK벤처투자는 지난해 연간 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DGB금융지주 역시 작년 4월 벤처창업투자회사인 수림창업투자를 인수해 '하이투자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앞선 금융지주와 달리 하나금융·NH금융은 자회사 설립을 택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하나벤처스는 이듬해 1천억원 규모로 결성한 펀드에서 회수·평가이익 등이 나면서 작년엔 전년 대비 86% 성장한 5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벤처스는 ICT플랫폼, 콘텐츠, AI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초기 회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러한 투자 결과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가 싱가포르투자청 등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웹소설 플랫폼 운영기업 '타파스미디어'의 경우 카카오에 인수되는 성과를 냈다.

      농협금융지주의 NH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설립됐다. 현재 농식품 및 관련 밸류체인 내 초기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농식품벤처펀드 등 총 1천300억원 규모의 6개 펀드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

      아직 VC 계열사를 보유하지 못한 우리금융도 추후 VC 인수를 검토 중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VC 시장에 워낙 많은 돈이 유입된 데다 시장이 양호해 실적이 괜찮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올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매크로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 유치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허용된 대기업 지주회사의 CVC 역시 VC 시장에 영향을 줄 요인이다. 지난달 31일 동원그룹은 일반지주회사로서 최초로 CVC 설립·등록을 완료하고 벤처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투자 위험이 높아 금융기관 등이 꺼리는 모험적인 사업 분야에 대해 과감한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대기업 지주회사는 적극적인 M&A 추진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활발해질 수 있어 벤처시장 M&A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 투자 혹한기에 '성장보다 수익' 챙긴 스타트업 뜬다

      당장 매출을 내지 못하더라도 성장성을 담보로 투자를 유치하는 사례가 빈번했던 이전과 달리, 흑자 구조를 갖춘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해 손정의 회장 비전펀드2로부터 2조원 규모 투자를 받으며 데카콘 기업으로 떠오른 ‘야놀자’, 지난해 거래액 2조원을 돌파한 ‘무신사’, 최근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1천억원을 인정받은 ‘오아시스마켓’은 모두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이미지(출처=픽사베이)

      ■ 야놀자, 2년 전 흑자전환 성공…”플랫폼·클라우드로 매출 다각화 주효”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야놀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2% 증가한 536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는 2019년 매출 2천473억원, 2020년 2천888억원을 기록,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9.8% 벤처투자 성장한 3천748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2019년 -135억원, 2020년 109억원, 지난해 536억원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야놀자의 꾸준한 성장 비결은 플랫폼과 클라우드 등으로 다각화된 매출 전략에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야놀자의 매출은 예약 수수료, 광고 판매를 포함한 플랫폼 부문에서 68.65%,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부문에서 8.55%, 시공사업, MRO(유지 보수) 사업 등 기타 부문 22.8%로 구성돼있다.

      회사는 ‘여가 슈퍼앱’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렵 기업 인수·합병을 활발히 진행하면서도, 매출 창구를 플랫폼에만 제한하지 않기 위해 클라우드 관련 투자도 지속 중이다.

      야놀자

      일례로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지분 70%를 인수한 인터파크와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오는 8월 합병한다. 이와 함께 회사는 2019년부터 국내 호텔자산관리시스템(PMS) 업체 가람정보통신과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등을 인수해왔고, 올해 들어서는 골프장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업체 ‘이츠원’, 티켓팅 솔루션 기업 ‘스마틱스’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의 슈퍼앱 전략 강화와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의 글로벌 확대 등 발 빠른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전략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아시스마켓, 물류 시스템 효율화·온오프라인 연계로 흑자 유지

      (사진=오아시스마켓)

      쿠팡, 마켓컬리 등 대규모 적자를 보이는 커머스 기업 가운데, 2011년 설립 이후 흑자 경영을 지속하며 ‘알짜 기업’으로 주목받는 오아시스마켓은 물류시스템 효율화와 모바일 앱,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시너지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아시스마켓 벤처투자 매출은 2019년 1천423억원, 2020년 2천386억원, 지난해 3천57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영업이익은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 지난해 57억원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마켓은 모회사 지어소프트 지원으로 개발한 ‘오아시스루트’라는 벤처투자 물류 IT시스템을 활용해 집품, 포장부터 배송, 보관, 상품 진열 등 물류 관련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일평균 2만5천 건 주문을 소화한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달 기준 총 60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연계해 매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매장이 온라인몰의 쇼룸 역할을 하기도 하며, 온라인에서 판매가 덜 되는 제품은 매장으로 보내져 판매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 ‘루트’를 통해 물류 효율화를 이루고, 온·오프라인 시너지로 재고 폐기율을 1% 미만으로 최소화해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새벽배송 시장에서 흑자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신사, 입점 브랜드와 함께 ‘동반 성장’…거래액 2조3천억원 돌파

      무신사DF

      또 다른 흑자 경영 기업으로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있다.

      무신사의 매출은 2019년 2천197억원, 2020년 3천319억원, 지난해 4천667억원으로 지속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도 2019년 493억원, 2020년 455억원, 지난해 541억원으로 흑자를 유지 중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2조3천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를 통해 MZ세대 이용자를 확충한 무신사는 신규 회원 증가와 함께 주요 입점 브랜드 성장을 성장 비결로 꼽았다.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는 현재 6천500개 이상이며, 지난해 말 기준 무신사 스토어 회원 수는 1천만 명을 넘겼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무신사의 주요 수익은 의류 판매로 인한 수익과 수수료 수익이었다. 지난해 매출 총 4천667억원 중 상품·제품·수수료 매출이 임대 수익 등 기타 매출 118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차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가 잘 됐기 때문에 회사도 시너지가 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인지도가 낮던 중소형 규모 브랜드들이 무신사에 입점해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과 거래액이 확대되며 선순환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 벤처 업계 "내실 있는 스타트업 찾아 '옥석 가리기' 시작"

      벤처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한, 흑자를 내는 ‘알짜 기업’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업계 목소리가 나온다.

        2022.06.17 2022.05.30 2022.04.12 2022.06.07

      한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스타트업 업계에서 성공 방정식은 '스케일업'이었다. 아직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않았더라도, 최소기능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반응이 온다면 VC들을 만나고 투자를 받을 수 있었고, 그 이후 인력을 더 뽑아 제품을 강화해나가는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지금은 금융 시장이 하락장에 접어들고 인건비 버블도 많이 드러난 상태”라며 ”기존에 조성한 펀딩이 있기 때문에 투자는 계속될 것이지만, 이전보다 내실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가 단행될 것이다.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작년 벤처투자 7.7조 ‘역대 최대’…4년 만에 3배 확대”

      지난해 정부의 벤처투자 금액이 역대 최대인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0년 벤처투자 4조3000억원보다 78.4% 증가한 규모로 2017년 이후 4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2일 한국벤처투자를 방문해 ‘벤처투자 활성화’를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공공기관, 유관협회, 민간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정부에 따르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7개사가 추가돼 18개사로 증가했다. 2017년 3개사의 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작년 벤처기업 3만6000개사에서 고용을 6만6000명 늘리는 등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는 전체 고용 증가 36만9000명의 벤처투자 17.9%에 해당한다.

      앞서 정부는 벤처투자 생태계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해 2005년부터 17년간 모태펀드를 운영 중이다. 모태펀드에 대한 정부 출자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모태펀드 누적 출자예산 규모는 7조3000억원에 도달했다. 2017년 말 기준 3조4000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안 차관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 회수 재원 선순환을 통한 민간투자 유도, 여타 창업·벤처 투자자금과의 연계 강화, 투자 사각지대 해소 3방향에 중점을 둬 모태펀드를 통한 공공부문 벤처투자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벤처투자 강조했다.

      정부는 모태펀드 투자에 따른 수익 등이 체계적으로 재투자돼 선순환 투자구조가 강화되도록 회수 재원을 예측·파악·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또 창업 초기-데스벨리-스케일업 등 각 성장단계별 순차적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태펀드와 여타 정책 펀드, 민간 자금을 효율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청년·여성·장애인·지역 등 민간투자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역에 집약적으로 투자해 투자 사각지대도 해소한다.

      벤처투자 재정지원과 더불어 벤처투자 제도 개선, 정보 비대칭 해소, 투자자-기업 간 소통·교류 지원도 강화한다. 벤처 생태계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를 통한 자구적 자금조달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벤처투자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모태펀드 투자 방향 및 벤처투자 활성화 관련 정책 제언이 제시됐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벤처투자 출자 및 벤처투자에 따른 수익을 보다 가시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관련된 세제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는 제언도 나왔다.

      특히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을 제고함에 있어 벤처 생태계의 자생적 성장 기반인 벤처투자가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민간에서 벤처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벤처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차관은 “제안된 정책과제를 적극 검토하고 가능성 높은 과제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 부처와 논의해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앞으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의 벤처투자조합 최소 결성금액이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완화된다. 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창업기획자의 개인투자조합 결성이 허용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8월 중기부가 발표한 ‘글로벌 벤처강국 도약을 위한 벤처보완대책’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개정안은 초기 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회수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관련 규제는 완화하고 투자시장의 건전성은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중기부는 민간 벤처투자시장의 자율성을 높이고 건전한 벤처투자시장 조성을 위해 관련 조항들을 정비했다.

      우선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창업기획자의 벤처투자조합 최소 결성금액을 현행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완화한다. 또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창업기획자의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허용해 대기업도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수단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창업·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또는 주식교환에 따른 대기업 주식 취득 규제를 완화한다. 현재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등은 상출제 집단 소속 기업의 주식 또는 지분 취득을 금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창업·벤처기업이 벤처투자 유치 이후 M&A 또는 주식교환으로 인해 상출제 집단에 속할 경우 해당 기업에 투자한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등이 상출제 집단 소속 기업의 주식을 보유 또는 취득하는 경우는 예외를 인정하도록 했다.

      창업투자회사 및 벤처투자조합의 의무투자 인정범위도 확대한다. 현재는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등이 창업․벤처기업 등에 신주로 투자한 경우에만 의무투자실적으로 인정되며, 구주 투자는 개인 또는 개인투자조합이 3년 이상 보유한 주식을 인수하는 경우에 한해 인정된다. 개정안은 의무투자실적의 구주 인정 범위에 엔젤투자 회수 활성화를 위해 엔젤투자매칭펀드가 보유한 벤처투자 벤처투자 주식의 인수도 포함한다.

      또한 벤처투자조합의 결성과 운용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벤처투자조합에 현물출자를 허용하고, 벤처투자조합 간 출자 시 유한책임조합원(LP) 수 산정 특례를 신설한다. 현재는 조합원 수가 49인 이하로 제한되는 벤처투자조합 간에 출자할 경우,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의 LP 수를 출자받은 벤처투자조합의 LP 수에 모두 포함해 산정한다. 앞으로는 벤처투자조합의 출자비율이 10% 미만인 경우에 한해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을 LP 1인으로 간주해 출자받은 벤처투자조합의 LP 수에 산정한다.

      아울러 건전한 벤처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개인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GP) 중 ‘개인’의 전문성 요건을 강화하고 투자받은 기업의 이해관계인 연대책임 요구행위를 금지한다. 현재 개인투자조합 결성·운용이 가능한 창업기획자 등 법인 GP는 법령에 따른 전문인력 2명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반면, 개인 GP는 전문성과 관련된 자격 요건이 없다. 앞으로는 개인 GP도 투자역량을 갖춰 개인투자조합을 운용하도록 개인투자조합 운용 경력이 5년 이상 있거나, GP 관련 교육과정 수료 등 자격 요건을 갖추도록 규정한다.

      현재는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등에 투자받은 기업이 지는 의무를 이해관계인인 해당 기업의 임원 또는 대주주 등에 연대 책임을 요구하지 않도록 하는 제한 규정이 없다. 개정안은 투자받은 기업이 지는 의무를 이해관계인에게 연대책임을 요구하지 않도록 행위제한 규정에 명시하도록 했다.

      그 밖에도 창업기획자 또는 벤처투자조합 등이 회계감사를 용이하게 받을 수 있도록 회계감사 주체를 기존 회계법인에서 감사반까지 확대한다. 창업투자회사 및 창업기획자의 임직원 연수·복리후생 시설 마련 차원에서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도 예외로 허용할 수 있도록 위임근거 규정을 신설하는 등 벤처투자 운용 현실에 맞게 기존 규정들을 개정한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천억클럽과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확인됐으며,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벤처투자는 8월에 이미 지난 역대 최대실적인 작년 실적을 넘었으며, 최대 7조원까지 예상되고 있어 우리 경제의 제2벤처붐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초기 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회수시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이러한 제2벤처붐을 민간에서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민간 벤처투자시장의 자율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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