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뉴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5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미국 조지타운대 한국 IMF위기 분석 리포트 표지 /조지타운대

부산은행에서도 직원 횡령사건이 터졌다 . 부산은행은 내부 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해당 직원을 대기 발령 조치하고 횡령 금액에 대해서는 구상권 청구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은행에 따르면 A 지점 외환계에 근무하는 30 대 남자 직원 B 씨는 최근 수개월간 수십 차례에 걸쳐 14 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최근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

B 씨는 해외로부터 들어와 받은 외화 송금을 고객의 계좌로 입금하지 않고 자신의 여자 친구 계좌로 입금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 B 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을 가상자산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은행권에 따르면 해외로부터 들어와 받은 외화 송금은 고객의 지정계좌로 입금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 만약 고객의 지정계좌 이외의 계좌로 입금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직접 서류를 작성해서 계좌를 변경해야 한다 .

부산은행은 고객이 계좌 변경을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지정계좌가 아닌 계좌로 돈이 입금될 수 외환 뉴스 있었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부산은행은 B 씨의 횡령 혐의를 확인하고 28 일 B 씨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 B 씨에게 횡령 금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검토 중이다 .

B 씨는 입사한 지 5 년이 안 된 직원으로 알려졌다 . 부산은행 직원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이 같은 횡령 사건이 발생할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는 분위기와 함께 최근 잇따르는 은행권의 횡령 사건에 이어 부산은행에서도 횡령사건이 빚어지자 은행의 내부 통제시스템이 너무 허술하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부산은행 관계자는 “ 횡령금액의 사용처와 구체적인 횡령 수법은 조사 중 ” 이라며 “ 고객의 신뢰가 최우선인데 ,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객 피해가 없도록 사후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 ” 고 밝혔다 .

이어 “ 횡령 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해 내부 통제를 더욱 강화해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 ” 이라고 덧붙였다 .

은행권의 횡령사건은 올 들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 사상 최악의 은행 횡령사건으로 기록될 우리은행 ( 횡령액 697 억 원 ) 사건을 비롯해 , KB 저축은행 (94 억 원 ), 새마을금고 (40 억 원 ), 신한은행 (2 억 원 ) 등에서도 직원들의 내부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

농협도 올 상반기에만 9 건의 횡령 사건이 드러났다 . 은행권에서 횡령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은행권 내부통제시스템 부실과 일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6월 소비 넉 달째 감소…외환위기 이후 처음

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 6월 우리나라 소비(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가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생산과 투자는 두 달 연속 늘어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외환 뉴스 외환 뉴스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가 전월보다 0.9% 줄었다. 소비 감소는 지난 3월(-0.7%)부터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소비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1997년 10월부터 1998년 1월 이후 24년 5개월 만이다. 승용차,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 오락·취미 및 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9%),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가 모두 줄었다.

정부는 소비패턴이 재화에서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경제활동 정상화’의 일환으로 해석하면서도 고물가·고금리 경제 상황이 소비심리에 미친 영향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6월은 화물 운송 차질 발생 등으로 차량 인도가 원활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예년보다 더운 날씨로 야외활동 수요가 감소해 준내구재 판매가 감소했고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된 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5월(0.8%)에 이어 6월에도 0.6% 늘어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이 지난해 12월(3.4%) 이후 최대폭인 1.8% 늘어나 전산업 생산을 견인했다. 3개월 연속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생산(4.2%)이 반등했고, 설비투자가 회복되고 부품난이 완화하면서 자동차(7.4%)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3∼5월에 이어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멈추고 0.3%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달 강수일수가 평년보다 많은 데다 기저효과까지 영향을 미쳐 다소 조정을 거치는 중이라고 보고 있다. 설비투자도 지난 5월(13%)에 이어 6월에도 4.1% 증가해 두 달 연속 늘었다. 운송장비 투자(-2.7%)는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6.6%) 투자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외환 뉴스 아직 지난해 말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짙게 껴있다. 현재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 외환 뉴스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4월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 5월 소폭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른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데 활용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2분기 전체적으로 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글로벌 인플레·성장 둔화 등 해외발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수출증가세 제약 소지, 제조업 재고 증가 등이 생산회복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고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지속, 가계·기업 심리 위축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외환당국(기획재정부·한국은행)이 개입에 나서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8개월 사이에 300억 달러(약 38조9900억원)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1분기에만 80억 달러 이상을 매도했다. 2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해 더 많은 외환보유액이 투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쌓아놓는 대외 지급준비자산으로, 국가신인도를 나타낸다.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달러 가치가 정점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달러 가치가 홀로 급등하면 다른 국가는 물가 상승, 자본 유출, 무역량 감소 등을 겪을 수 있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국 통화 가치를 올리는 ‘역환율전쟁’에 나서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표가 표시돼 있다. [사진=KB국민은행]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9.43%(94억3000만 달러) 줄어든 4382억8000만 달러(약 569조7200억원)를 기록했다. 이같은 감소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11월에 전월 대비 117억5000만 달러(약 15조2700억원)가 줄어든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크다.

작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4692억1000만 달러(약 609조원)로 역대 가장 높았으나, 약 8개월 사이에 309억 달러(약 40조1600억원)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3월 말엔 전월 대비 3.96%, 4월 말에는 전월 대비 8.51%나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정부나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비축해두는 대외 지급준비자산이다. 국제수지 불균형을 정상화하거나,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주로 사용된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국가신인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5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고 순위는 세계 9위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의 지급능력이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한 국가신인도를 높여 민간기업, 금융기관의 해외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고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환보유고가 급속도로 줄어든 건 치솟은 원·달러 환율 때문이다. 올해 2월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자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월 1290원대까지 올랐고, 지난달 23일 13년 만에 1300원(종가 기준 1301.8원)을 돌파했다.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고환율이다. 전날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원 오른 1300.3원에 마감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지난해 4분기에 6.0%였으나, 올해 1분기에 8.1%, 4~5월 중 11.7%로 상승 폭이 커졌다.

이에 외환당국은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환율을 안정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에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83억1100만 달러(약 10조8000억원)를 순매도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미 연준의 긴축이 계속되면서 달러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오는 3분기 중 달러 가치가 정점에 오르면 원화값이 점차 안정화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후로 물가의 피크아웃(정점에 오른 후 감소)과 미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미 달러의 추세 전환 시점도 9월 근방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원·달러 환율은 3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이후 9월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에 호재였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 수출이 늘어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수출은 크게 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도시 봉쇄로 원자재와 식품 가격이 급격히 올라 국내 물가는 급등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달러 가치가 크게 올라(원·달러 환율 상승) 국내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기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는 다른 국가의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달러 강세 여파로 6월 말 신흥국 통화 가치는 연초 대비 5% 이상 하락했다. 라오스의 통화 가치가 25.5%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는 21.4%, 아르헨티나 17.7%, 이집트는 16.4% 하락했다.

달러 강세는 타국에 무역 감소와 물가 상승 압력, 자본유출 확대, 외채부담 가중 등을 유발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달러가 다른 국가 통화와 비교해 가치가 1.0% 상승하면, 다른 국가들 간의 교역량은 연간 0.6%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신흥국은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에 타격을 입을 수 있고, 나아가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 강세로 인해 취약 신흥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부채 위험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신흥국 불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요 국가도 기준금리를 올려 통화 가치를 올리는 ‘역환율 전쟁’에 나서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0.75%포인트를 한 번에 올렸다. 현재 멕시코의 기준금리는 7.75%다. 아르헨티나 또한 지난달 기준금리를 49%에서 52%로 3%포인트 인상했다. 이외에도 인도와 파키스탄, 필리핀 등의 중앙은행도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각국이 자국 화폐 가치를 높여 수입 상품 가격을 낮추고 있는데, 경제 성장보다 인플레이션을 길들이려는 움직임”이라며 “미 연준이 30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전 세계 통화와 중앙은행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상한 외환거래 실제론 '4조' 달해. 금감원, 은행들 엄중처벌 예고

사진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4조1000억원 수준의 이상 외화송금 거래가 발견됐다. 이중 대부분의 송금거래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무역법인 계좌를 통해 해외로 송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거액 해외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상황(잠정)'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우리·신한은행에서 확인한 이상 외화송금 거래규모가 당초 은행들이 보고한 2조5000억원보다 많은 4조1000억원(33억7000만 달러·22개 업체) 수준이라고 밝혔다.

외환 뉴스
(자료=금융감독원)

우리은행에서는 2021년 5월 3일~2022년 6월 9일 중 5개 지점에서 931회에 걸쳐 총 1조6000억원(13억1000만 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이 취급됐고, 신한은행에서는 2021년 2월 23일~2022년 7월 4일 기간 중 11개 지점에서 1238회에 걸쳐 총 2조5000억원(20억6000만 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이 취급됐다. 다만 3개 업체(우리 2개, 신한 1개)의 경우, 송금자금에 정상적인 상거래 자금도 일부 포함됐다.

국내 최고의 해외투자 뉴스 GAM

금감원은 지난달 22일, 29일 각각 우리·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 거래 사실을 보고받고 즉시 현장검사 착수했다.

현재 금감원은 외환감독국·일반은행검사국·자금세탁방지실이 연계해 검사 중으로 검사 휴지기(7월 25일~8월 5일) 이후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1일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2021년 1월~22년 6월중 유사거래가 있었는지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7월말까지 제출토록 요청했다. 점검 대상거래는 ▲신설·영세업체의 대규모 송금거래 ▲가상자산 관련 송금거래 ▲특정 영업점을 통한 집중적 송금거래 등으로, 주요 점검 대상 거래규모는 현재 금감원에서 검사 중인 거래를 포함해 53억7000만 달러(44개 업체) 수준이다.

이상 송금거래를 한 법인에 대해서는 증빙서류 및 송금자금 원천 확인 등을 통해 거래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파악된 내용은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로 통보하고 관세청(외국환거래법상 수출입거래 및 환치기 검사 관할)에도 정보 공유하고 있다.

외화송금 업무를 취급한 은행에 대해서는 외국환업무 취급 및 자금세탁방지업무 이행의 적정성 위주로 점검 중이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 대부분의 송금거래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무역법인 계좌로 집금돼 수입대금 등의 명목으로 해외법인으로 송금되는 구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금을 받은 해외법인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가 아닌 일반법인으로 파악됐다.

특히, 법인의 대표가 같거나 사촌관계이고, 한 사람이 여러 법인의 임원을 겸임하는 등 특수관계인으로 보이는 경우도 확인됐고, 자금흐름 측면에서도 법인계좌에서 타법인 대표 계좌로 송금, 동일한 계좌에서 다른 2개 법인으로 송금, 특수관계인으로 보이는 업체들의 기간을 달리한 송금 등 서로 연관된 거래들이 확인됐다.

일부 거래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자금과 일반적인 상거래를 통해 들어온 자금이 섞여서 해외로 송금됐다.

금감원은 검사 및 은행 자체점검 결과 등을 기초로 '이상 외화송금' 업체가 추가로 확인되는 경우, 외환 뉴스 관련내용을 검찰 및 관세청에 통보해 수사 등에 참고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은행 자체점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추가 검사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검사 결과 외환업무 취급 및 자금세탁방지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은행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등을 기초로 관련 법규 및 외환 뉴스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은행의 이러한 이상 외화송금거래를 보다 실효성 있게 모니터링하고 억제할 수 있도록 감독 노력을 지속하고, 필요시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환 뉴스

21 세기를 몇 년 앞둔 1997 년 , 세계 11 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던 한국 경제가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맞았다 . 고도성장이 가져온 환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

국민들 중에는 외환위기가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것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 멕시코 위기가 우리나라에 재현할 것이라는 우려는 있었지만 , 설마 우리가 그런 위기를 당할 것이라고 상상하기조치 싫었던 것은 사실이다 .

미국의 석학 존 케네드 갈브레이드는 일찍이 1929 년 대공황에 비견하는 공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 그는 그 공황이 아시아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았지만 , 세기말을 앞두고 그의 선견지명이 적중했다 .

대공황 당시에도 음모론이 있었다 . 유럽의 유태인들이 미국의 성장을 시기해서 금을 사재기했다는 설이 있었다 . 음모자를 색출하는 작업도 있었다 . 그러나 갈브레이드는 대공황의 원인이 미국 경제력의 허영에 기인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 당시 미국 경제는 광기에 가까웠고 , 미국인들은 그들의 모국인 유럽보다 부자가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

아시아에도 허영과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다 . 엔고 덕분에 아시아는 90 년대 들어 연간 10% 대의 고도성장을 구가했다 .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빌딩을 짓겠다고 경쟁을 했고 , 한국에서는 반도체 , 자동차 , 유화 , 조선 , 전자 산업등 주력 산업에서 치열한 설비경쟁이 벌어졌다 .

우리 경제에 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한 시기는 1996 년 상반기부터였다 .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수출구조가 심각하게 무너져 내렸고 , 반도체는 물론 거의 모든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 이러한 시기에 정부의 근거 빈약한 지나친 낙관론이 우리 사회에 풍미했고 , OECD 가입을 계기로 마치 선진국이 된양 들떠 있었다 .

1997 년 세계금융시장에서 우리경제에 대한 회의가 폭 넓게 일기 시작했고 , 그때마다 정부의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 우리 나라는 일찍이 경제위기가 있었던 중남미와 다르고 , 멕시코와 다르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는 논리를 폈다 . 신흥시장 경제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미약했음은 물론 세계화에 따라 우리 경제가 근접해서 이해해야 할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 일부 전문가를 제외하고 무디스나 S&P 와 같은 신용등급회사의 이름도 몰랐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

미국 조지타운대 한국 IMF위기 분석 리포트 표지 /조지타운대

미국 조지타운대 한국 IMF위기 분석 리포트 표지 /조지타운대

아시아 위기는 정부와 기업인 , 금융인들이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사이에 터져 나왔다 . 그들은 10 년전 라틴아메리카의 외채 위기 , 가깝게는 2 년전의 멕시코 위기가 태평양 건너 이질적인 민족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알고 있었다 . 태국 위기가 터지자 아시아 지도자들은 자신의 국가가 태국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기에 급급했다 . 그들은 태국인들보다는 더 교육을 받았고 , 규제가 잘 돼 있고 , 펀더멘털이 든든하다고 주장했다 .

동남아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한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한국은 다르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 하지만 한국은 예외가 아니었다 . 한국의 경제리더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둔감했다 . 국제 시장의 거센 파도가 코앞에 닥쳤는데도 정치권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경제 구조조정을 애써 피하려고 했다 .

외환 위기는 한국인들로 하여금 국제 자본시장에 대한 눈을 뜨게 했다 . 외국에서 돈을 빌어쓸줄은 알고 , 선진국 기업을 인수하면서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한양 자부했지만 , 정작 국제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깨닫지 못한 것이 한국 경제주체들의 실상이었다 .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