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16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가 따라하면 어떻게 할 것인데요? 카카오가 따라하면 어떻게 할 것인데요?

초기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 5가지

초기 스타트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빠르게 제품을 만들어서 매출을 만들어서 알아서 생존해 나가는 것이며, 하나는 투자를 유치해서 투자 자금으로 제품도 만들고, 인력도 충원하고, 마케팅과 판매를 해서 매출을 일으키는 투자유치 것입니다.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핵심은 “투자 자본의 증식” 입니다. 한마디로 “투자되면 돈을 어떻게 불려줄것인가?”를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투자유치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목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샘플은 구할 수 없는지 찾아 헤매일 필요 없습니다. VC 자금을 증식시키기 위해서, 아래 5가지 사항을 당신이 증명한다면, VC는 돈을 투자할 투자유치 것입니다.

1. 당신 사업에서 돈은 어떻게 벌리는가?

투자자들이 벤처캐피탈의 속성을 여러 아름다운 미사여구로 자기를 표현하지만, 핵심은 “자본 (캐피탈)의 증식” 입니다. 내 돈을 투자했더니, 날려버리지 않고, 수십배로 키워주는 것을 말합니다.
벤처 캐피탈, VC 뒤에도 “쩐주”가 있습니다. VC 심사역들은 이 쩐주들의 자본을 키우는 것이 숙명인 사람들입니다. 절대 사회공헌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가끔 대기업의 원래 비즈니스를 받혀줄 불쏘시개로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혁신이 안 나나오니, VC를 만들어서 외부에서 데려와서 본 비즈니스를 부양시키는 용도로 쓰는 것이죠. 전략적 투자라고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자본 증식보다는 자기들 본 사업에 손님을 모아주거나, 묶어 놓거나 하는 역할을 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략적 투자를 받으면, 스타트업 대표의 방향과 다르게 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자본 증식 게임” 입니다. 결국 본류 비즈니스를 증식시기는 용도니까요.

저는 이것을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 받으려면 속성을 잘 알라는 이야기입니다.

친하다고, 불쌍하다고, 사람이 좋다고 투자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 자본 증식의 게임에서 감성적으로 투자하는 VC 심사역은 퇴출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돈을 벌 만큼 벌어서, 사회 공헌하고 후배들 위하는 컨셉을 잡고 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도 잘 들여다보면, ‘자본 증식’입니다. 잘 포장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행동을 해야, 거대하게 형성된 그 회사와 자본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공격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스스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VC는 자본을 증식시키기 위해서 당신의 수익모델, 비즈니스 모델을 보는 것입니다.

투자자가 ‘1억을 투자했더니, 3년안에, 5년안에 수십억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 때 투자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투자한 돈을 불려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투자 유치 계획서에 아래 사항이 가장 핵심중의 핵심입니다.

  • 이 서비스 (제품) 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방식1, 방식2, 방식 3입니다.
  • 수익모델 방식1은 사용자 1만명중에 돈을 내는 사용자가 1천명이라면, 1천명이 한달에 얼마 씩 결제하게 해서, 한달에 매출이 얼마나 생기고, 그 중에 이익이 이 정도입니다. 당신이 돈을 넣으면 이러이러하게 해서, 돈 내는 사용자를 10만명으로 늘릴 수 있게 됩니다.
  • 1년안에 방식1, 방식2, 방식3 매출은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총 매출액은 얼마이고, 수익은 얼마입니다.
  • 3년안에 방식1, 방식2, 방식3 매출은 이렇게 성장합니다. 그래서 총 매출액은 얼마이고, 수익은 얼마입니다.
  • 5년안에 방식1, 방식2, 방식3는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성장합니다. 그래서 총 매출액은 얼마이고, 수익은 얼마입니다.

위의 예측이 투자자에게 ‘아 정말 그렇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게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목표 시장은 성장하는가?

투자의 속성은 ‘자본의 증식’ 이라고 했습니다. 타겟 시장이 성장해야 합니다. 시장이 성장하지 않으면 자본은 증식되지 않습니다. 커 나갈만한 시장이라는 것을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본의 속성은 커나갈 확률이 투자유치 없는 시장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 자본은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3. 싸워 이길 시장인가?

“오케이, 당신들이 말하는 방식으로 돈도 벌릴 것 같고, 시장도 성장할 것 같아” 그런데 “이 서비스를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해버리면 어떻게 할 것인데?”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런 질문을 던지냐고요? 투장의 속성은 ‘자본의 증식’이라고 했습니다. 스타트업이 기껏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출시하고 적들에게서 방어하지 못하면 더 이상 VC가 투자한 자본이 증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VC들이 자주 묻는 말이 이 말입니다.

네이버가 따라하면 어떻게 할 것인데요? 카카오가 따라하면 어떻게 할 것인데요?

정말 지겹도록 이런 류의 질문을 해 댑니다.

사실은 맞기도 하기 틀리기도 한 말입니다. 그리고 사실 대부분의 VC들은 사업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펜과 머리로만 알고 있죠. 그리고 그들은 수많은 창업가들을 많이 만나봐서 스스로 사업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내가 싸워 이길수 있다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합니다.

  • 특허 방어 전략이 있다.
  • 이 제품을 개발한 기술은 베끼려고 해도 어렵다. 베낀다 해도 1년이상 걸린다.
  • 우리는 이 제품에 대한 누구보다도 전문가이며, 소비자를 너무나 잘 알아서, 지속적으로 작은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이 내용을 증명하면 됩니다. ‘전문가로서 작은 업그레이드’ 이것이 되면 사실 네이버도, 카카오도 두렵지 않습니다. VC 심사역들도 이 ‘작고 잦은 업그레이드’가 사업의 속성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스타트업 팀이 싸워 이겨 나가려면 ‘전선을 좁혀야 합니다’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군이 적은 병력으로 페르시아 수만의 군사와 싸울 수 있는 이유는 좁은 절벽 길목에서 전선을 좁혀서 싸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허구 요소가 많기는 합니다.)

전선을 좁혀야 합니다. 전선을 좁히면 아래와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 작은 시장처럼 보여서 큰 메기들이 달라 들기 어렵습니다. 대기업에서 “이런 이런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신사업 계획서를 올리면 위에서 퇴짜 맞습니다. “이렇게 사이즈가 작은 것을 하겠다고?”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 작은 시장에 집중하면 “전문적 작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정말 만족하게 되고, 단골 고객이 생깁니다.
  • “작아서 걱정이라고요?” 인접 시장으로, 조금씩 넓혀가는 전략을 쓰면 됩니다.
  • 작은 시장도 잡지 못하면, 큰 시장은 당연히 잡지 못합니다.

4.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가?

벤처 캐피탈 투자의 속성은 ‘자본의 증식”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돈을 태웠더니, 이 돈을 날려버리지 않고, 잘 키워서 나한테 돌려줄 수 있을 똘똘한 친구들인가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SKY, 카이스트 출신들로 구성된 팀에 투자가 많이 되는 것입니다. 확률적으로 이 쪽 출신들이 자본을 최대한 증식시켜서 결과를 낸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본을 증식하기 위해서 확률이 높은 쪽으로 배팅이 되는 것이죠?

그런 나는 SKY 출신이 아닌데 어떻하냐고요?

그들만큼 잘 키울 수 있고, 똘똘하다는 것을, 이 분야에서 만큼은 대통령 할아버지가 와도 내가 낫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5. 투자자 엑시트 전략은 세워졌는가?

다시 한번 투자의 핵심은 자본의 증식입니다. 그럼 이렇게 돈을 불렸는데, 어떻게 돌려줄지에 대해서 얘기해야 합니다.
쩐주가 벤처캐피탈에 돈을 맡긴 기간이 5년이라면, 여러분은 5년안에 벌어서 돌려줘야 합니다.
7년이라면 7년안에 돌려줘야 합니다.

엑시트 전략은 여러가지입니다.

  • 두번째 투자자들이 당신 주식을 사게 해주겠다.
  • 대기업에 회사를 팔아서 돌려주겠다.
  • 매출 엄청 일으켜서 돌려주겠다.
  • IPO해서 돌려주겠다. 그런데 이 말은 사실 믿지 않습니다.

불린 자본을 어떻게 돌려줄지 얘기해야 합니다.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누구보다 우리가 이 시장의 전문가이며, 그래서 고객의 Needs를 잘 알고, 제품을 빠르게 만들 수 있고, 경쟁자보다 빠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이 제품을 잘 팔 수 있다. 그리고 자본을 불려서 돌려주겠다. 이 것을 설득하면 됩니다.

서브메뉴카테고리

검색

닫기

주소복사

닫기

1분기 투자유치에 성공한 대표적인 바이오 스타트업은

10개 기업 900억 투자 유치, 오가노이드 기술 기반 스타트업 2곳 시리즈A 유치 성공

기사입력시간 20-04-04 10:16
최종업데이트 20-04-07 13:40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2020년 1분기 10개 바이오 스타트업이 900억원에 가까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각각 2곳 포함됐고 상당수가 시리즈A 단계였다.

4일 메디게이트뉴스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바이오 스타트업으로는 넥스트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뉴아인, 휴이노, 파로스IBT, 와이브레인, 노벨티노빌리티, 엠케이바이오텍, 투자유치 쿼드메디슨, 루닛 등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넥스트앤바이오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휴이노, 노벨티노빌리티, 엠케이바이오텍, 쿼드메디슨은 시리즈A, 뉴아인과 파로스IBT는 시리즈B, 와이브레인과 루닛은 시리즈C 단계 투자를 이끌어냈다.


노벨티노빌리티(Novelty Nobility)는 시리즈A 투자를 받은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1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쿼드자산운용과 메디톡스벤처투자를 비롯해 네오플럭스, JX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킹고파트너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 7곳과 안질환 전문치료제 개발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진이 참여했다.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인 박상규 대표가 2017년 창업한 회사로, 항체 기반의 혁신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회사의 핵심 연구 역량은 특정 타깃에 대한 선택성을 극대화한 최적의 인간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빠르게 임상시험에 진입시키는데 집중돼 있으며, 초기 라이센싱 아웃을 통한 사업화를 지향한다.

현재 줄기세포인자(SCF)/SCF 수용체(c-KIT)를 저해하는 완전 인간 항체를 기반으로 안질환 치료제와 표적 항암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망막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NN2101'이며, 2021년 하반기 임상 진입이 목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ORGANOIDSCIENCES)는 아주아이비투자 주도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차그룹 오가노이드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오가노이드학회를 창립한 유종만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와 신약평가플랫폼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방사선직장염, 염증성 장질환, 침샘 기능저하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임상 1상 진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 평가 원천 기술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도 진행한다.

넥스트앤바이오(Next&Bio)는 오가노이드 기술에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접목한 기업으로 한국 콜마,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스톤브릿지벤처스, 현대기술투자, 현대투자파트너스 등 5개 기관으로부터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공동대표인 이현숙 교수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유방암 유전자인 BRCA2의 기능을 밝혔다. 최신 조직공학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로부터 유래된 줄기세포 및 3차원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표준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을 모사하는 연구 플랫폼 제공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와 차세대 세포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오가노이드 치료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환자 맞춤형 의료 플랫폼 시장에서 연구자 및 소비자에게 차세대 의약학 연구 및 전임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자약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는 뉴아인(NuEyne)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헤이스팅스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9월 대교인베스트먼트와 헤이스팅스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35억 투자유치 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유치, 현재까지 총 80억원을 투자받았다.

뉴아인은 2017년 설립 초기 한국얀센과 존슨앤드존슨에서 주관한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에서 초대 우승을 거머쥔 스타트업으로, '눈'을 타깃한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손상된 각막 조직에 미세 전류를 전달함으로써,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신경과 상피 세포의 원활한 재생을 유도하고 비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신경을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안구건조증과 관련 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이 기술의 임상적 검증을 위해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유치로 전자약 기술의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주관사 한국투자증권)하고 있다.

또다른 전자약 기업 와이브레인(YBrain)은 뇌질환 치료에 투자유치 집중하고 있다. 네오펙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 DTN인베스트먼트 등 벤처투자사로부터 64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고,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226억원이다.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전류자극을 만드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자극강도를 즉각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AI기술이 적용됐다. 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처방대로만 동작하도록 설계한 전자처방기술은 전자약의 오남용을 원천 차단한다. 전자약 사용 순응도를 실시간 관리하는 기술과 모바일 연동 증상 관리기술도 적용됐다.

현재 우울증, 치매 전자약 분야 세계 최초의 재택 치료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그 외 편두통, 조현병, 불면증 등 다양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전쟈약 플랫폼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 가장 먼저 투자 유치 소식을 알려온 루닛(Lunit)은 투자받은 규모도 가장 컸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루닛은 1월 국내외 7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총 투자액 500억원을 넘겼다.

시리즈 C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중국 최대 VC 레전드캐피탈(Legend Capital)을 비롯해 인터베스트, IMM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가 추가 투자에 참여했고, 신규 투자자로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LG CNS가 합류했다.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유방촬영술 영상 분석 인공지능 제품은 이미 상용화 과정에 있으며, 디지털화된 암 조직 병리 영상 인공지능 플랫폼 'Lunit SCOPE'는 현재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지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 신한금융투자는 Lunit SCOPE을 활용한 항암제 반응성 예측 모델에 대한 가치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닛 다음으로는 ​파로스아이비티(Pharos IBT)가 많은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2018년 75억원 규모 시리즈A에 이어 올해 13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 DSC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신규 투자사로 KDB산업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합류했다.

파로스IBT가 개발 중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PHI-101)은 기존의 해외 다국적 제약회사가 개발한 약물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표적치료제로, 2019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한국과 호주, 스페인 등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자금은 ▲주력 파이프라인인 PHI-101의 국내외 다국적 임상 진행 및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그리고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및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의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1월 초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관 계약을 체결, 향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VC가 알려주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 북토크 23일 열려

매쉬업엔젤스와 한국벤처투자(KVIC),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발간한 ‘VC가 알려주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의 북토크가 오는 23일 열린다.

국내 창업 및 투자 생태계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행사 공동 주최 기관과 이미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선배 창업자들이 연사로 참여, 투자와 창업에 관련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행사는 오는 23일 오후 3시 30분 유튜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채널에서 진행된다. ‘VC가 알려주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의 주 저자인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가 주 연사로 나서고 이혜민 핀다 대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 등도 패널토크에 연사로 참여한다. 행사 모더레이터는 서적 편집 및 발간을 맡은 나무PR의 유태양 대표가 맡는다.

1세션에서는 이택경 대표가 ‘투자자의 관점에서 본 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발표를 하고, 2세션에서는 이혜민 핀다 대표가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본 투자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3세션에서는 이택경 대표와 이혜민 대표, 정신아 대표, 최혁재 대표 등이 스타트업 투자를 주제로 자유롭게 패널토크를 진행하며 마지막으로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앞서 행사 공동 주최 3개 기관은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유치 입문서로 ‘VC가 알려주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 를 발간했다. 이 서적은 ▲국내 투자자 유형 ▲투자자에 대한 이해 ▲투자 유치를 위한 준비 사항 ▲투자 절차 ▲계약서의 주요 항목 등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정보를 저자인 이택경 대표의 오랜 투자 경험과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소개했다.

마켓컬리, 센드버드, 오늘의집, 소셜빈, 드라마앤컴퍼니 등 여러 차례 투자 유치를 경험한 선배 창업가들의 투자 유치 과정과 현실적인 조언을 유형별로 분류한 인터뷰도 함께 담았다.

    2021.03.15 2021.03.02 2022.07.22 2022.07.22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이번 온라인 북토크에서는 현업 투자자, 창업가들과 함께 투자 유치 전반에 대한 정보 전달과 실제 사례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 이라며 “경험을 바탕으로 전하는 노하우를 통해 실제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북토크는 링크(forms.gle/FR2P4S9JxvENhwJPA)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사전 신청자 중 추첨으로 책 증정 이벤트도 한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타트업 ‘투자 전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육성조직) D2SF로, 카카오는 벤처투자전문사인 카카오벤처스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만 D2SF는 19곳, 카카오벤처스도 14곳이다.

DS2F는 2015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이 70곳에 이른다. 대다수가 창업 초기 단계 기술 스타트업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M&A(인수합병) 가능성도 열어두고 투자를 한다는 설명이다.

2012년 시작한 카카오벤처스도 초기투자 전문으로 2019년엔 46개 스타트업에 408억원 규모의 신규 및 후속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2019년 기준 170개 이상, 누적 투자금은 176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전년 대비 투자 투자유치 건수가 다소 감소해 16건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스타트업 기업이 네이버와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한 스타트업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모두 투자자로 맞는 경우가 거의 없다.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면 네이버의 투자금은 포기하는 것이 사실상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나 카카오의 후속 투자가 지지부진 해 자금 사정이 빠듯해지는 사례도 있다. 일례로 몇 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한 플랫폼 스타트업은 얼마 전 후속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창업 초기 네이버의 투자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장밋빛 미래가 점쳐졌지만 네이버가 더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문이 빠른 스타트업 업계에서 초기 투자자가 후속 투자 결정에 미적지근했던 터라 외부 투자자를 모으는 데 시일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초기에 일부 자금을 태웠더라도 추가 성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후속 투자를 안 하는 사례가 많다”라고 말했다.

두 IT공룡이 투자를 검토하다가 의사를 거둬들인 경우에도 스타트업으로서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한다. 투자가 불발됐다는 소문이 한번 돌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투자 안한 이유가 있겠거니”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투자 검토를 받는 것조차 ‘족쇄’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투자 유치가 절실한 스타트업들은 많다. 최근 업계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면서 투자사를 가릴 처지가 아닌 상황에 놓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네이버나 카카오가 투자사로서 설령 ‘갑질’을 하더라도 당장 자금이 부족하다면 일단은 반길 수밖에 없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투자 받은 이후의 일은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당장 회사가 망하게 생겼는데 투자금을 마다할 회사는 없을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90%는 네이버나 카카오가 지분을 사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재무적투자자(FI)보다 전략적투자자(SI) 유치를 선호하는 점도 네이버와 카카오를 반기는 이유 중 하나다. IT공룡의 플랫폼 경쟁력을 투자 기업 사업모델에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네이버나 카카오가 투자한다면 해당 사업영역에 당장은 직접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려있다.

일례로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청소 서비스 홈클은 지난 2016년 서비스를 접었는데 카카오의 가사도우미 서비스 홈조이의 진출과 맞물리면서 후속 투자유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카카오택시, T맵택시 등과 경쟁하던 리모택시 역시 같은 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창업 10개월, 20억원 투자유치까지 (1)

Typed empowers you to organize your resources the way you want. freeing up time for what really matters: creating something new.

해당 post는 글의 특성 상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고 작성되었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0년 7월 6일, 회사 노트북도, 모니터 갖출 형편도 없이 역삼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주식회사 비즈니스캔버스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만 10개월이 조금 흐른 지금, 적지 않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며 20억원의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고자 한다.

이 회고는 오늘의 현실을 그토록 바래왔던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작은 축하이자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다짐이다. 혹 창업을 꿈꾸며 이전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당시 내가 필요했던 것은, 의지만 있으면 인터넷에서 어떻게든 찾을 수 있는 정보나 지식이 아니었다. 즉, 오늘 쓰는 이 글은 팀 빌딩과 투자유치, 제품 기획 프로세스나 PMF를 찾는 과정에 대한 글은 아니다. 대신, 커다란 비전과 장밋빛 계획이라는 온탕과, 온갖 불확실성과 불안이라는 냉탕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고 갈 entrepreneur들을 위한 헌사이다.

진정한 시작은 굳은 의지가 비이성에 가까운 미친 실행을 만났을 때 시작된다

4년 전인 2017년 6월, 해외에서 경영학 학·석사를 마치고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한 외국계 컨설팅펌에서 컨설턴트로서 근무를 시작했다. 학교를 다닐 당시만 해도 목표로 두었던 회사 중 하나였음에도, 심지어 적성에도 꽤나 잘 맞아 성과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가슴 속에는 구멍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느꼈다. 처음에는 '부족'해서 그런 거라 생각하여, 더 높은 보수를 주는 다른 컨설팅펌 이직이나, 더 늦기 전에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 싶어 로스쿨 진학을 계속 알아보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불안하였다. 원하는 곳에 '속하게' 되었지만 어느새 일상이 되었고, 여기서 더 높은 곳에 오르지 못한다면 실패자가 될 것만 같았다. 당장의 '돈'이 더욱 많아지면 이 구멍이 채워질까 하여 여러 수단을 통해 돈을 버는 것에 미친 듯이 매진한 적도 있는데, 그때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내가 원하고 필요했던 것이 물질적 여유가 아니라,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가치'를 만들어내는 하루하루임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깨달은 순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청춘을 더욱 지체할 수 없었다. 보통 컨설턴트의 평균 재직기간이 2~3년임을 감안한다고 해도, 입사 2년이 막 된 시점에서, 이직도 아닌 '창업'을 한다는 사유로 한 가장으로서 일을 그만두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주변의 만류나 걱정도 그랬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여 막연히 허황된 꿈을 좇아 도망치는 것이 아니냐는 자문이 가장 나를 힘들게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일단 더 늦기 전에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기로 한 결정은, 최소한 '행복' 관점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톨의 후회도 없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여러 가지의 감정과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 중 미래의 나는 잿더미의 나이던, 장밋빛의 나이던, 그 어중간한 어디이던 어느 하나로는 귀결될 뿐이니, 기왕이면 장밋빛 미래의 나를 믿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 나라 저 나라 떠돌아다니며 생긴 맷집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나와 내 와이프 정도는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어느 정도 살다 보면, 사람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게 된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예측에서 가장 큰 변수는 자신이며, 자신은 자기가 누구보다 가장 잘 알 것이다. 현재의 안락함을 포기하고 불확실의 소용돌이로 가는 것을 택할 정도로, 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며 세상을 혁신하는 '창업가'의 삶을 간절하게 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간절히 원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이뤄나갈 현재의 나를 객관적으로 마주하는 것이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스타트업과는 거리가 먼 회계와 기업금융 쪽을 공부했었고, 그렇다고 어린 시절부터 IT 창업에 대한 엄청난 관심이나 경험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던 만큼, 도대체 무엇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너무나 막막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얻었던 공유오피스 1인실에서 첫날부터 수많은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정작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는 몰라 매일이 거의 좌절의 연속이었다. 창업을 하여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사람들의 스토리를 찾아보며 ‘개발도 할 줄 모르고, 주변에 IT 분야 네트워크도 거의 없어서 독방에 혼자 처박혀 있는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구나, 내가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이걸 한다고 한걸까’라는 끝이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 즈음, 극초기 스타트업에서 일단 '경험'을 하면서 내가 모르는 것들을 채워나가자는 결정을 했다. 혼자 1인실에서 괴로워한 지 2주 만의 결정이었고, 이때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라는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지 않고 빠르게 스스로를 '경험할 투자유치 수 있는 환경'에 내던진 것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비즈니스캔버스의 본격적인 창업 역시 굳은 의지가 세워진 이후에는 빠르게 실행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사실, 이전 스타트업에서 나름대로는 몇 번이나 결정을 번복하며 회사를 더 다닐까 고민했지만, 내가 떠나야하는 이유와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이유가 확실하게 보인 시점에서는 뒤돌아보지 않고 미친 듯이 '실행'했다. 10개월가량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스타트업'이라는 것을 그래도 이해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밤을 지새우며 미친 듯이 매달렸고, 10개월 전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이제 보이게 되었다.

이제 정말 잘할 수 있음을 믿는 정도가 아니라, '알게' 되었다.

초기 창업팀 빌딩하기

Exit 경험이나 대단한 자본 혹은 네트워크 없이 시작하는 나와 같은 '뉴비' 창업가들에게 불안감은 가장 큰 적일 것이다. 그 누구도, 나조차도,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긍정적인 예측을 해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처한 환경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들부터 미친 듯이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상식 밖에서 '미친 듯이' 해야만 한다.

100여 개의 기업을 창업하였다는 빌 그로스라는 사람이 200여 개의 스타트업 성공과 실패 사례를 분석하여 얻은 위 스타트업 성공의 5가지 요소에서 보듯,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은 많은 창업가가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도가 낮다. 혼자서 창업을 준비하며 끙끙 앓으며 아이템을 물색하고, 그럴듯한 몇 년 치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몇 달만 지나면 전혀 쓸모 없는 종이쪼가리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성공할 것 같은'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대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오랜 시간 진심으로 매달리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의 아이템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디테일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이 아이디어가 왜 '지금' 실현된다면 빛을 볼 수밖에 없을지에 대해 근본적인 자문자답을 해나갔다. 사실 이 단계에서는 아직 실전에 뛰어들지도 않았으므로, 이 사업이 정말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예측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것보다 결국 창업에 대한 initiative를 가진 사람으로서 이 비전을 정말 미친 듯이 이뤄가고 싶을 정도로 간절하냐에 대한 스스로와의 대화였다.

그다음이 팀 빌딩이었다. 팀 빌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업에 대한 비전을 설득시키는 것만큼이나 듣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채워줄 수 있느냐이다.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은 미래에 대한 자신만의 계획과 원하는 것이 이미 있다. 공동창업자 혹은 공동창업팀을 구한다고 할 때, 절대 자신의 미래와 사업에 대한 비전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내가 나의 미래를 그리고 있을 때, 누군가 와서 다짜고짜 '자신이 그린 나의 미래'를 강요한다면 아무리 그 사람의 역량과 비즈니스가 훌륭해 보여도 쉽게 나의 미래를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그 사람을 필요로 하는 만큼, 반드시 그 사람이 내가 시작하고자 하는 이 사업을 함께 함으로써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끔 충분히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이 아이템과 사업에 대한 비전이다. 즉, 처음에는 사업과 제품에 대한 비전은 '수단'일 수도 있다. 처음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이야 이미 오랫동안 고민해 온 비전일 수 있지만, 내 이야기를 들은 누군가가 처음부터 그 비전에 감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투자유치 게 좋다. 일단 함께 하기로 한 후, 그때 그들도 나처럼 충분한 시간을 갖으면서 이 비전이 수단을 넘어 '목적'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함께 함으로써 각자가 원하고 추구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야 이미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 된다. 그런데 대학생 창업팀이 아니고서야, 공동창업자나 초기 팀원을 모시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필요조건은 이 '창업'이 생계를 위협하지 않고 최소한 잘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2020년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 스타트업 Catch up! 사업화지원프로그램 선정 / 2020.06.
  • 2020 한양대학교 에리카 이노폴리스 캠퍼스사업 선정 / 2020.06.
  • 세종기능지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3기 선정 / 2020.06.
  • 2020년 경기START판교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 컴퍼니비 X 인포뱅크 선정 / 2020.06.
  • 과학기술정통부 NIPA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 최종 선정 / 2020.06.
  • 2020년 서울시 넥스트로컬 2기 선정 / 2020.06.
  • 월간 소풍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7월) / 2020.07.
  • Seed 투자 유치 -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소풍벤처스 / 2020.08.
  • 글로벌스타벤처플랫폼 Alchemist Class (12월) 지원사업 선정 / 2020.08.
  • Seed 투자 유치 (기업가치 상향) - 신한캐피탈 및 한국기술벤처재단 / 2020.09.
  • D.CAMP 9월 디데이 최종 선정 (경쟁률 20:1) 및 디데이 공동우승 (디캠프센터장상) / 2020.09.
  •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우수기업 선정 (최종 2팀, 경쟁률 30:1) / 2020.09.
  • 성장금융 추천기업 선정 (최종 1팀, 경쟁률 6:1) / 2020.09.
  • 초기창업패키지 최종 선정 (예산 최대치 확보) -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 (경쟁률 40:1) / 2020.10.
  • Y Combinator Winter 2021 Batch 1st round interview / 2020.10.
  • 1회 82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선정 (멘토: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 Swit 이주환 대표, 알토스벤처스 Han Kim 대표,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이기하 대표 등) / 2020.11.
  • Techstars Tel Aviv 최종 라운드 진출 (Sendbird 김동신 대표님 및 Swit 이주환 대표님 추천) / 2021.01.
  • KDB NextOne 2기 최종 선정 / 2021.01.
  •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 최종선정 / 2021.02.
  • 신한스퀘어브릿지 인큐베이터 6기 최종선정 / 2021.02.
  • Product Hunt - Product of the Day 선정 / 2021.03.
  • 세계 최대 규모 기술 컨퍼런스 한국 대표 스타트업 선정 / 2021.04.
  • 중기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 / 2021.04.
  • Techstars London 최종 오퍼 / 2021.05.
  • 20억원 후속투자 유치 (미래에셋벤처투자,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넥스트랜스) / 2021.05.

지금까지 비즈니스캔버스가 선정된 사업들과 마일스톤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정부 주도의 창업지원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나라이고, 몇 년 전부터는 초기 창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들도 점차 성장하고 있다. 스스로 정말 간절했고, 함께 하기로 한 사람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단 하나라도 더 받기 위해 정말 모든 기회를 다 탐색하였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어느 날부터 누군가와 도원결의를 하든 하지 않든, 같이 하기로 했다고 해서 처음 창업을 제안한 나와 같은 의지를 '기대'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아직 투자유치는커녕 법인 설립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떠벌린 모든 계획이 실제 현실로 이뤄지리라는 것은 처음 시작하자고 한 사람이 가장 솔선수범하여 보여줘야 하는, 스스로의 몫이다. 함께 해주는 사람들에게는 일말의 더 큰 기대가 아닌, 무한한 고마움을 가져야 한다. 팀은 '같이 잘 해보자!'라는 말이나 심지어 계약서를 쓴다고 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생과 책임을 처음부터 몇 대 몇으로 나누기보다는, 자발적으로 나서서 행동하며 아주 작은 무언가라도 함께 하나씩 이뤄나갈 때, 나에 대한 믿음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비로소 팀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책임감은 지금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작은 일을 하고 있느냐에서 시작된다

창업팀을 만든다는 것은 나와 내 가족뿐만이 아닌, 공동창업멤버들의 소중한 인생까지 담보로 잡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책임감을 절실히 느끼기 위해서는 법인의 대표라는 거창한 단어를 들먹일 필요까지 없이, 실제로 매일매일 한 사람으로서 공감을 해나가야 한다. 그래, 나야 내가 예전부터 꿈꿔왔고 자초한 일이지만, 공동창업멤버들에게는 이 여정을 함께 하는 것이 스스로 내린 선택일지언정 내게는 '고마움'으로 다가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고마움을 반드시 하루하루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의 경우, 자본금 천만 원을 겨우 모아 시작했고, 공동창업멤버 뿐만 아니라 나조차도 생계유지가 매달 필요했기 때문에 사업을 제대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빠른 자금 확보가 절실했다. 창업해 본 사람은 누구나 알겠지만, 거의 모든 계획에는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다. 그렇기에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대출이든, 정부지원사업이든, 투자유치든 결과론적으로 계획대로 되었지만, 실제 그 과정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정말 간절하다면, 그리고 정말 내 꿈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소중히 여긴다면 계획의 어떤 차질이 있더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 메일 한 통이라도 더 보내고, 오늘 받은 피드백으로 밤을 새워서라도 장표를 개선하고, 그래도 안되면 담당자를 무작정 찾아가서 기다려야 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절대 저절로 무너져가는 계획을 바로 잡을 수는 없다.

외부적으로 허슬링하는 것 이상으로 내부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우리가 '팀'으로서 이뤄나가고 있음을 계속해서 느끼게 해야 한다. 내가 처음 하자고 한 사람이니 대표이고, 그로 인해 가장 투자유치 많은 내외부 정보를 가질 수밖에 없으므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공유의 의무도 따라오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포지션에만 국한된 역할이 아닌, 진정한 파트너로서 ownership이 생겨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리더로서는 '결과 지향적’인 사고방식도 필요하다. 개발자가 개발을 책임지고,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책임지는 것처럼 대표는 사업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궁극적으로 개발이 안 되거나 디자인이 안 되는 것도 모두 대표의 책임이며, 이를 절대 회피하거나 남 탓해서는 안된다. 즉, 모든 것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유는 하되, 그 공유의 내용이나 방식이 다른 팀원들이 들었을 때 '자명하게 악영향'을 끼칠 때에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너무나 공유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은 불필요한 것까지 공유하는 것도 문제이다. 그러니까 분명 혼자 안고 가고, 밤새 끙끙 앓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서라도 혼자서 해결책까지 고안한 후에 공유해야 할 것도 분명 있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무식하고 세련되지 않다고 느끼겠지만, 시드 투자 유치 과정에만 20~30개의 투자사를 만났고, 그렇게 하기 위해 공식적인 루트뿐만 아닌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였고, IR Deck을 보고 어떤 투자자분은 IPO 준비하는 줄 알았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매일매일 사업계획을 추가하고 개선해나가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말 다 했던 것 같다. 이는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과만 보면, 빠르고 순탄하게 시드투자와 후속투자를 마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절대 빠르고 순탄한 과정이 아니라, 하루를 쪼개서 썼을 뿐이다.

집착과 집념의 차이, 그리고 믿음에 대하여

국어사전에 나온 정의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집요함을 이유가 있고 없음에 따라 집념과 집착으로 구분한다. 아마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사람들은 성향상 통제 욕구가 기본적으로 있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사업을 하면서 깨닫고 스스로 되뇌이는 한 가지는 '집착은 버리되 집념은 더욱 강하게 갖자'는 것이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나 내가 궁극적으로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함께 하고자 하는 디자이너를 모셔놓고 서비스의 컬러팔레트에 대해 계속 고집을 부리는 것은 집착이다. 어떤 투자사에서 투자를 받고 싶은 마음이 제아무리 컸다고 한들, 거절을 당했을 때 그 아쉬움을 계속 잡고 있는 것 역시 집착이다.

다만 과정에서의 집요함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의 팀원 중 상당수가 그랬지만, 오랜 시간 동안 집요하게 정말 많은 연락을 먼저 하면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계속해서 표현했다. 제품에 대한 철학 역시 처음에는 그저 증명되지 않은 '내 생각'일지언정, 내부적으로도 집요하게 전파시키려고 노력했다. 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굳이 숨길 필요도 없고, 아니 오히려 충분히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의 진척과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 성패가 갈리는 전쟁터에서, 전반적인 경영과 관리를 해야 하는 사람이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그 조직은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할 수 없는 것'과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 '다른 사람이 더욱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boundary를 투자유치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안에서는 팀원들이 충분한 자율권과 ownership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심지어 내가 '현재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앞으로 내가 할 수 없거나 그 사람이 '더 잘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마찬가지이다. 여기에는 아주 큰 믿음이 필요하다. 관리자의 집요함이 자칫 이 믿음을 해치기 쉬울 때가 많다. 그렇기에 어디까지나 관리자로서의 이 집요함이 당신의 역량과 잠재력에 대한 믿음과는 별개임을 반드시 표현해야 한다. 인재 선발과정을 거쳐 누군가와 함께하기로 한 이상, 믿음은 그 사람이 입사 후 내는 결과 기반으로 주는 것이 아닌, 채용 프로세스에서 예상한 그 사람의 미래를 기반으로 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기껏 모셔와 놓고, 그 '믿음'조차 주지 않는다면 내가, 그리고 그 사람이 회사와 함께하면서 기대했던 미래는 올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 다음의 이야기는 2편에 계속해서 기술하겠습니다.

창업 10개월, 20억원 투자유치까지 (1)해당 post는 글의 특성 상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고 작성되었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원하면, 정말 간절하게 원한다면, 온 우주는 당신의 편이 될 수밖에 없다.2020년 7월 6일, 회사 노트북도, 모니터 갖출 형편도 없이 역삼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주식회사 비즈니스캔버스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Typed Team Typed

Typed empowers you to organize your resources the way you want. freeing up time for what really matters: creating something new.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